모든 병이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그중 천식도 빼놓을 수 없을만큼 힘들게 병입니다.
만약 아무 이유 없이 기침이 오래가고, 특히 밤이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린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천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잘 관리하면 일상생활을 지장 없이 보낼 수 있지만, 소홀히 하면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철엔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천식에 대해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치료 및 평소 관리를 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식이 생기는 원인
천식은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내 몸이 원래 예민한 체질’ + ‘자극적인 환경’ 이 두 가지가 만나면서 생기는 병이에요.
먼저,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다면 나도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더라도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비듬, 꽃가루, 황사, 담배 연기 같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보이는 호흡기 바이러스도 천식의 도화선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요즘엔 대기오염이나 스트레스 같은 ‘보이지 않는 요인’도 천식 발병률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천식의 증상
천식은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기보다는, 자잘하고 반복되는 이상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기침이 오래가요. 특히 밤에 누우면 심해지죠.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들립니다.
가슴이 조여드는 것처럼 답답하고 숨쉬기가 버겁습니다.
감기처럼 시작했다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됩니다.
이런 증상들이 꾸준히 반복된다면 ‘천식’이라는 이름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갑자기 숨이 너무 차서 말을 못 하거나, 누워 있을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된다면 이미 응급상황입니다.
이럴 땐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합니다.
천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천식 치료의 핵심은 ‘미리미리, 꾸준히’입니다.
증상이 생길 때마다 약을 쓰는 게 아니라, 증상이 없더라도 염증을 눌러주는 약을 미리 쓰는 거죠.
가장 기본이 되는 약은 흡입스테로이드입니다.
작은 기구처럼 생긴 흡입기를 입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면 약이 바로 기도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가라앉혀 줍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을 땐 속효성 흡입제를 써서 숨쉬는 걸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것만 쓰면 천식을 조절할 수는 없어요.
기초 약물(조절제)과 비상용 약물(완화제)을 함께 사용한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천식, 생활 속에서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천식은 약만 잘 써서는 해결되지 않아요.
몸에 안 맞는 환경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땐 KF94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집에 돌아오면 세수와 코세척도 함께 해줘야 해요.
집 안 청소는 먼지 없이 부드럽게해야 되겠지요
침구류는 정기적으로 빨고, 반려동물이 있다면 침실은 분리하세요.
금연은 필수,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담배연기, 전자담배 모두 천식에 치명적입니다.
감기 예방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입니다. 그럴려면 손을 자주 씻고, 독감 예방접종은 꼭 챙기세요.
운동은 피하지 말고, 가변게 하십시요. 운동은 천식에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도움 됩니다.
단, 운동 전에 흡입제 쓰고, 대기오염 심한 날은 실내 운동으로 바꾸는 식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가지
Q. 우리 아이가 천식인데 체육활동 시켜도 될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운동은 아이의 성장과 정서에도 좋습니다. 단, 운동 전에 흡입제를 사용하고 대기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막는 것보다는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좋습니다.
Q. 증상도 없고 잘 지내는데 병원 계속 가야 하나요?
네, 그게 천식입니다.
‘괜찮아졌다고 치료를 끊었다가 다시 나빠지는 병’이 바로 천식이거든요.
의사의 진료는 증상이 없을 때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
천식은 귀찮은 병이지만, 무서운 병은 아닙니다.
내 몸에 맞는 관리법만 잘 찾아두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봄철만 되면 기침과 숨찬 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제대로 관리해보세요.
숨쉬기가 편해지면 삶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편안한 일상이 되시도록 응원하겠습니다.